술은 간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주범으로 지목되는 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

이에 많은 사람들이 간 건강에 좋은 식품을 챙겨먹는데 그중에서도 밀크시슬과 헛개나무가 대표적인데요.

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밀크시슬과 헛개나무의 각각 차이점과 특징,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.

 

@@ 헛개나무 @@


세종대왕 때 편찬된 의학 백과사전 '의방유취'에는 ‘집 밖에 헛개나무가 있으면 술을 빚어도 술이 익지 않고,

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담그면 술이 물처럼 되어 버린다’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. 그만큼 헛개나무는 간 건강에

좋은 성분으로 유명한데요. 헛개나무는 ‘호깨나무’, ‘호리깨나무’라고 불리기도 하면서,

나무의 열매나 잎, 줄기를 달여 먹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하네요.

헛개나무가 알코올성 간 손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
분당서울대병원이 알코올성 간 손상 환자 7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헛개나무 추출물을 먹게 하고,

다른 한 그룹은 그냥 둔 후 12주간 경과를 관찰했습니다. 그 결과, 헛개나무 추출물을 매일 먹게 한 그룹이

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 손상 정도가 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네요.

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권고하는 헛개나무 추출물 1일 섭취량은 2460mg인데요.

헛개나무의 줄기, 껍질, 잎, 열매는 독성이 없다. 그러나 B형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간수치가

높은 사람이 헛개나무를 먹으면 오히려 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. 실제로 헛개나무 속 암페롭신과

호베니틴스 성분 등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, 그 외 다른 성분은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.

서울아산병원이 최근 15년간 급성독성간염과 관련된 급성간부전 때문에 간이식수술을 받은

환자들을 분석한 결과, 헛개나무도 이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.

 

@@ 밀크시슬 @@


밀크시슬은 우리나라에선 흰무늬엉겅퀴라 부릅니다. 밀크시슬의 잎을 펼쳐 보면 하얀 우유를 흘린 것 같은

무늬가 있고, 줄기를 꺾으면 진득한 유백색 수액이 흘러나온다. 그래서 밀크시슬은 ‘밀크(우유)’라는

별명으로 부르기도 하지요.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엉겅퀴와 혼동할 수 있으나 종류가 다르고

영양성분도 차이가 있습니다. 밀크시슬은 유럽에서 2000여 년 전부터 간 건강을 위해 사용해온 허브인데요.

잎·뿌리·줄기·씨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, 특히 씨와 열매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.

현재 국내에서는 밀크시슬의 씨와 열매는 식품원료로, 밀크시슬 추출물은 일반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지요.


밀크시슬의 핵심 성분은 ‘실리마린’인데요. 실리마린은 강력한 산화방지제입니다.

간세포막을 보호해 간 독성물질이 간세포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고, 간 세포 재생도 돕는다고 하네요.

실리마린의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는데요. 약물에 의한 간 손상이 있을때 밀크시슬 성분인

실리마린을 투여했더니 간수치(AST,ALT)가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
만성간장애와 급성간장애 환자에게 실리마린을 투여해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.

밀크시슬은 독성이 있지 않아 누구나 복용할 수 있지만, 실리마린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설사나

위장장애,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고 합니다

현재 세계보건기구(WHO)는 간 건강을 위해 실리마린을 하루 200~400mg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.

 

출처 : 헬스조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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